Magic 8 Ball what I have 2005. 3. 23. 00:37

Interstate라는 영화에서 나왔던 장난감. 질문을 하면 답을 해준다. 예전에는 비싸서 망설였는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서 사줬다. ^^ 시트콤 프렌즈에도 나왔다고 한다.
질문을 한후 뒤집으면 위 사진 처럼 삼각형의 답이 떠오른다. 지름 10cm 정도의 구 모양으로 생겼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질문을 한번 해봤다. "이 글을 읽은 사람이 리플을 남기면 복을 받을까요?" Magic 8 Ball의 대답은 "IT IS CERTAIN" 이었다. ^^
2차 세계 대전이 이녀석 때문에 일어났고, 3차 세계 대전 역시 이녀석 때문에 안 일어났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Magic 8 Ball의 20가지의 대답

Outlook Good
Outlook Not So Good
My Reply Is No
Don't Count On It
You May Rely On It
Ask Again Later
Most Likely
Cannot Predict Now
Yes
Yes Definately
Better Not Tell You Now
It Is Certain
Very Doubtful
It Is Decidedly So
Concentrate and Ask Again
Signs Point to Yes
My Sources Say No
Without a Doubt
Reply Hazy, Try Again
As I See It, Yes


과연 어떠한 원리로 만들어진 것일까?
주산지 사진 이야기/scenary 2005. 3. 23. 00:21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 두 곳 있었다. 바로 주산지와 순천만이었다. 어쩌면 한국적이지 않은 분위기 때문이었으리라.
순천만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서도 20여년간 몰랐던 곳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방문하기 쉬웠을지도 모른다.
주산지는 서울에서 5시간 걸린다는 것을 알고 과연 언제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지는 몰랐다.
주산지는 주왕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저수지로써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 원년에 준공되었다. 호수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이 100 m, 넓이 50 m, 수심은 7-8m 로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물안개가 필 때 그 환상적인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데, 이번 출사 때에는 아주 약간의 물안개만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새싹이 돋는 4월 20일 경이 사진찍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라고 한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가 이 곳인데... 나도 기회가 되면 주산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찍고 싶다.
나무 사진 이야기/scenary 2005. 3. 22. 21:03
사진 이야기/scenary 2005. 3. 22. 21:01

안동댐 주변산

단양역 주변산

원조 영덕 대게 foods 2005. 3. 22. 19:21

곧이어 사라진 진짜 영덕 대게


주산지에 가는 도중에 가까운 듯 하여 들렀던 영덕. 하지만 길이 많이 꼬불 꼬불해서 상당히 멀게 느껴졌다. 아는 분에게 소개를 받아 찾아 간 음식점. 전채는 별로 없었지만, 대게 만큼은 끝내 줬었다. 평상시에도 게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킹크랩, 대게, 꽃게 등 등 많이 먹어봤지만, 킹크랩에 비해 살이 적어 대게가 가격대 성능비는 별로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날 먹은 대게는 정말 맛이 일품이었다. 배가 고파서 였을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검증해 보니 맛이 역시 있었다. (집에 5마리 포장을 해와서 또 먹어보았다 ^^)
주인 아저씨께 영덕 대게와 다른 수입 대게 및 홍게와의 차이점을 알려달라고 하니, 영덕 대게는 등껍질에 산호같은 것이 없고, 배에 붉은 색 빛이 돈다고 알려 주었다. ^^
대게의 다리살과 몸통살을 발라 먹은 후 껍질에 게장과 함께 비벼 먹는 밥맛이란....이 것이 바로 밥도둑이라 ^^
전화번호가 있으니 먹고 싶으면 언제든 다음날 배송 가능 :)
소원 사진 이야기/scenary 2005. 3. 22. 19:15

저 많은 소원들이 다 이루어졌길...

ContactSheet #1

ContactSheet #2


우린 언제 만날까



고수동굴은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고 알려져 있는 석회암 동굴이며 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 (가장 아름다운 동굴인지도 몰랐고 사실 동굴에 갈 계획도 없었다. 고속도로 휴계소의 안내소 아가씨가 추천을 해줘서 가보게 되었다. 고마워요, 아가씨^^)
약 4억 4천만년의 연령을 가지며,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약 1700m인 자연 동굴이다. 통로가 상당히 좁고 약간 습한 편이데, 동굴 보호를 위해 모든 곳을 관람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고수 동굴의 지명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씨 형제들 중 아우는 청주에, 형은 이곳에 정착하게 됐는데, 당시 이곳에는 키 큰 풀(姑)이 많이 우거져(藪) "고수(姑藪)"라고 부르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섭씨 15℃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석주가 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1년에 0.1mm 정도 자란다고 하니 20cm 정도 였으니 2000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한들 감히 자연과는 비교할 수가 없으리라.

참고로 고등학교 때 배웠던 석회암동굴이 생성되는 절차를 알아보자 ^^
석회암의 주요 성분은 방해석으로 그 화학식은 CaCO3이다. 이 방해석의 특징이 산(acid)에 잘 녹는다는 것인데, 이산화탄소가 물과 만나면 탄산이 생겨서 방해석을 녹이게 되고 동굴이 생성된다. 이 반응은 가역 반응이어서 거꾸로 일어날 경우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을 만든다.

탄산이 만들어 지는 식: CO2+ H2O → H2CO3
석회암 동굴 생성 식: H2CO3(탄산) + CaCO3(방해석) ↔ Ca2+(칼슘용액) + 2HCO3-(중탄산)

공연이 끝난 후 무대 인사 중 아래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물설명: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Frollo: 성직자의 신분과 에스메랄다에 대한 사랑으로 갈등하는 인물. Michel Pascal
Phœbus: 근위대장. 플뢰르-드-리스의 연인이었으나 에스메랄다와 사랑을 나눔. 하지만 다시 플뢰르-드-리스에게 돌아감. Laurent Ban
Esméralda: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푀비스를 사랑함. Nadia Bel
Gringoire: 음유시인. 관람객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역할. Richard Charest
Fleur-de-Lys: 푀비스의 연인. Chiara di Bari
Quasimodo: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곱추. 자신에게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준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됨. Matt Laurent
Clopin: 집시의 우두머리. Roddy Julienne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원작은 빅토르 위고(Hugo, Victor-Marie)의 1831년 같은 제목의 소설이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과는 다른 맛이라고 하는데, 브로드웨이표 뮤지컬을 안봐서 그건 비교가 안된다. ^^ 프랑스어 특유의 비음이 섞인 노래와 역동적인 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현란한 덤블링과 헤드 스핀이 기억에 남는다.

한 여자를 사랑한 세 남자의 이야기일까... 사랑과 잘못된 집착의 결과를 이야기 한다. 너무 인기 있어도 괴롭다니깐 :)

불어를 배웠던 적이 있어서 아주 잠깐 잠깐 이해할 수 있는 대사가 좋았다. 한학기 밖에 못배워 아쉬운데, 불어를 또다시 배우고 싶다. Notre Dame de Paris는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이란 뜻인데, 직역하자면 Our lady of Paris이다. 여기서 Our lady가 성모라는 뜻.

배우들 목소리의 카리스마, 음악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좋은 뮤지컬을 좋은 자리에서 보여준 희선이에게 감사를~ C'est si bon. ^^b

P.S 당연히 공연중에는 카메라를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입장하는 데 직원이 나보고 "카메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그런데 카메라가 정말 크네요" 라고 하더라. 훗. 공연이 끝나고 무대 인사를 할 때 난 배우들에게 몰입하여 하나 하나 살펴보고 있었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옆에서 희선이가 말해줘서 몇장 찍었다. ^^ 망원 렌즈의 압박이 :)

탄두리 치킨

난(nan)


광화문역 파이낸셜 빌딩 지하에 있는 인도 음식 전문점. 탄두리 치킨은 보기와 달리 맵지 않고 담백하고 맛이 좋았다. ^^ 제일 맘에 드는 건 그 아래에 있는 난이란 음식. 화덕에 붙혀 구운다고 하던데, 찹살로 만든 것처럼 쫄깃 쫄깃하다. 사진에는 없는데 매운 표시가 하나 있는 새우 카레를 시켰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저번에 매운 오뎅 사건 때문에 매운 건 조금 멀리하고 있다. ^^ 매운 표시 두개 짜리도 있던데 그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