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둠 속에서도 당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스캐너가 없어서 D70으로 찰칵한 그림. 작년에 내무반에서 동기들과 함께 했던 한달간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조교가 사회에서 만화 그리다가 왔냐고 해서 잠시 당황했었던...그냥 끄적 거린건데 ^^

2-41번 훈련병 이호재라고 외치던 기억이...

최대한 그대로 그리려고 노력했었답니다. 저 수통은 70년대 제작된 것이었고, 생각보다 무거웠던 화이바 ^^ 날 따뜻하게 해 줬던 모포, 베개, 침낭. 그리고 관물대에 가지런히 정리해야 했던 세면가방, 수건, A급 전투복, 훈련용 전투복(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ㅠㅠ)

기상하기 싫었던 아침 6시 ^^ 창 밖의 풍경도...

정말 너무나 맑았던 밤하늘이 제일 생각납니다. 저녁에 교육을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갈 때 본 밤하늘, 거기엔 별이 총총 박혀 있었고, 세상에서 제일 맑고 밝은 달이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없는게 아쉽게 느껴졌었죠. 청소하다가 만났던 참새도 그리고 싶었습니다만... 훗

올해 첫 스키 라이딩이었네요. 선배, 친구들, 친구 동생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비발디로 출발해서 10번 정도 여유있게 타고 1시 버스로 귀경하였습니다. 막히지도 않고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운이 형의 필카 첫 작품인데, 나름대로 사진이 잘 나왔네요. ^^ 오랜만에 느끼는 필카의 느낌이라.... 필름값, 스캔값 하면 꽤 비용이 들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용철이가 말했습니다.
"필름 10통 정도 찍으면 512M 메모리 값이야..."
역시 비쌌던 것이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무진장 필카 셔터 눌러댔는데 ^^ 그때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스키 몇번 정도 타봤어?", "4번" 그런가 보다 그냥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타는 것이었습니다. 진실은 올해만 4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Phonetic Alphabets what others say 2005. 1. 26. 14:00

The NATO phonetic alphabet:
Alpha
Bravo
Charlie
Delta
Echo
Foxtrot
Golf
Hotel
India
Juliet
Kilo
Lima
Mike
November
Oscar
Papa
Quebec
Romeo
Sierra
Tango
Uniform
Victor
Whiskey
Xray
Yankee
Zulu

We can use phonetic alphabet like below:
A as an alpha,
B as a Bravo,
C as a Charlie...

from: http://www.bckelk.uklinux.net/phon.full.html

장수풍뎅이(암컷)

흰점박이꽃무지

노랑나비

물자라

물자라

게아제비

입에 공기 방울을 물고 있는 검정물방개

검정물방개

송장헤엄치게

갈망 사진 이야기 2005. 1. 13. 01:26

저 갖힌 창살 속에서 무엇인가를 갈망한다. 하지만 창살 속에서도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동물사랑 외길 40년의 이길웅 아저씨를 우연히 만났다. 내겐 너무나도 친숙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다. TV에서 본 적이 있어서 바로 알아 보았다. 연초에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동물원을 전세 내다시피 했는데, 멀리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녹음된 소리인 줄 알았지만, 그 소리를 찾아가보니 이길웅 아저씨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다. 정년퇴직 후 고릴라, 원숭이 들이 아빠를 그리워 해 서울대공원에서 다시 채용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정말 그 유인원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 있어 저 동물들은 동물이 아니라 모두 자식이었다. 아래 사진의 2살박이 암컷 오랑우탄 보미의 경우는 특히 각별한 것 같았다. 나이든 암컷 오랑우탄이 나은 새끼라서 태어날 때부터 돌보지 않아, 아저씨꼐서 배위에 올려놓고 키웠단다. 죽을지 알았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건강해서 기쁘다는 아저씨의 말에 자식 사랑이 절로 느껴졌다.

사랑하면 닮아간다고 하던가... 아저씨의 모습과 보미의 모습이 아름답게 닮은 듯 하다.

카메라가 신기한 orangutan 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