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10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팥중이 Oedaleus infernalis Saussure

팥중이 머리 Head of Oedaleus infernalis Saussure

팥중이 Oedaleus infernalis Saussure

팥중이 Oedaleus infernalis Saussure

섬서구메뚜기 Atractomorpha lata (Motschulsky)

섬서구메뚜기 Atractomorpha lata (Motschulsky)

밑들이메뚜기류

한국민날개밑들이메뚜기(추정) Zubovskya koreana Mistchenko

밑들이메뚜기류

잎벌류

잎벌류

검은다리실베짱이 Phaneroptera nigroantennata Brunner

곰팡이에 당한 애벌레

곤충은 아니지만 거미
참매미 우화의 전체 과정은 http://hojae.net/648 를 참조하세요.

어른이 되기 위한 기다림

빛나는 날개

과거와 현재

과거와 현재 2



아래로 몸통을 내리고 있을 때의 모습

위에서 찍은 사진

밑에서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



날개가 펴지고 있는 모습

날개가 펴질 때의 모습

날개가 펴질 때의 모습 2

매미 얼굴. 배쪽에서 보면 눈을 좀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위에서 본 모습. 작은 털들이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집 근처 공원에서 우연히 털매미 우화 모습을 목격한 이후로 곤충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시절 애벌레에서 어른벌레로 변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사진 기술의 부족으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 한간변에서 말매미 우화하는 모습을 발견하여 거의 20년만에 드디어 우화하는 모습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http://hojae.net/548, http://hojae.net/549)

2011년 비가 많이 내린 어느 날 밤, 퇴근 하던 중 회사 근처 아파트 앞 나무에 무수히 매달려 있는 하얀 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자마자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온 다음 구절이 절로 생각났습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 흐드러지게 핀 꽃은 다름 아닌 우화한 매미 날개였고, 어두운 밤에 빛나던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비가 온 후에는 땅이 물러지기 때문에 땅속에 애벌레가 나오기가 쉬워져 평소보다 더욱 많은 개체가 우화를 하게 됩니다.)

참매미 암컷의 우화 모습입니다.
 

땅속에서 우화하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온 참매미 애벌레입니다. 우화할 장소를 결정하면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다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우화를 일단 시작하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화하다 땅으로 떨어진다면 날개를 제대로 펼수가 없어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밤이나 새벽에 우화를 보통 하는데, 온도가 높을 때 우화를 하면 날개를 다 펴기 전에 굳어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21시 30분 드디어 등이 갈라지면서 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1시 34분 부르 부르 떨면서 가슴 부분을 계속 빼냅니다.

21시 37분 머리 부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1시 38분 머리가 나왔습니다.

21시 39분 더듬이도 다 나왔고 다리를 뺄 차례입니다.

21시 42분 앞 다리 먼저 빼내고 있습니다.

21시 46분 주름으로 접혀져 있는 날개가 빠져 나왔습니다.

21시 49분 앞 다리는 모두 뺐고 다음 다리들을 빼고 있습니다. 울음판이 작은 것을 보니 암컷입니다.

21시 51분 다리를 빼기 위해 물구나무서기 자세를 취합니다.

21시 55분 다리 6개가 모두 빠져 나왔습니다.

21시 58분 다리를 몸통쪽으로 붙이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22시 4분 날개에 혈액이 공급되면서 조금씩 커집니다.

22시 11분 날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몸통을 일으켜 세웁니다.

22시 11분 애벌레 허물을 붙잡은 후 배 부분을 빼고 있습니다.

22시 12분 날개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22시 12분 애벌레 허물에서 몸을 다 뺐습니다. 배 끝쪽에 암컷 특유의 산란관이 보입니다.

22시 14분 날개가 계속해서 펴지고 길어집니다.

22시 16분 날개가 펴지면서 날개색이 불투명한 하얀색에서 반투명으로 변합니다.

22시 16분

22시 20분 날개가 거의 다 펴졌습니다.

22시 28분 날개가 다 펴졌습니다. 뒷다리를 나무가지에서 떼어 냈습니다.

22시 52분 날개를 어느 정도 말린 뒤 몸쪽으로 붙입니다. 날개가 다 마르지 않아 우글우글한 모습이 보입니다. 앞다리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22시 59분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23시 52분 한시간 정도 지난 후 날개가 빳빳해 지고 투명으로 바뀌었습니다.

23시 52분 모든 다리로 몸을 고정한 후 온 몸을 말리기 시작합니다.

몇시간 후 몸과 날개가 단단하게 되고 몸색도 진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제 최대 2주 정도 살면서 수컷이 암컷을 구애하기 위해 내는 소리를 찾아가 다음 세대를 낳을 것입니다.

[울릉도에서 만난 곤충]

등검은메뚜기 Shirakiacris shirakii (Bolivar)

팥중이 Oedaleus infernalis Saussure

여치 유충

노린재류

노린재류

풍혈에서 쉬고 있는 나방류

부전나비류

나비류

산제비나비 사체

검정황나꼬리박각시 Hemaris affinis (Bremer)

하늘소류

잎벌레류



무당벌레류

어리호박벌류

벌류

검정볼기쉬파리 Helicophagella melanura (Meigen)

왕잠자리의 산란 Anax parthenope julius Brauer

밀잠자리 Orthetrum albistylum speciosum (Uhler)

일본날개매미충 Orosanga japonica (Melichar)

점박이꽃무지의 비행. 앞날개는 닫은채로 뒷날개로 비행한다. Protaetia orientalis submarmorea (Burmeister)

애매미 Meimuna opalifera (Walker)

애매미 얼굴

애매미 수컷

각다귀류

unknown. 울릉도 풍혈 안 벽에서 발견한 2mm 내외 크기의 곤충. 등에 모래을 붙이고 있다.

독도에서 찍은 잠자리

호랑거미




깡총거미류

깡총거미류




큰줄무늬깡충거미

날도래

부전나비류

앞노랑불나방

나방류

박각시류

나방류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나방류

주홍박각시

팔랑나비류

나방류

나방류

나방류

나방류 애벌레

흰나비

나방류

나방류 애벌레

나방류 애벌레

나방류 애벌레

호랑나비 애벌레

팔랑나비류

나비류

제비나비

매미충류

무당벌레

잎벌레류

하늘소류

칠성무당벌레

잎벌레류

털보바구미

호랑꽃무지

먼지벌레류

큰남생이잎벌레

방아벌레류

무당벌레류

등얼룩풍뎅이

풍뎅이류

잎벌레류 애벌레

거품벌레류

무당벌레류

잎벌레류

개미류. 결혼 비행을 준비중인 수컷과 일개미

개미류

개미류

개미류

꽃등에류

호리꽃등에

꽃등에류

잎벌류

검정볼기쉬파리

파리붙이류

왕파리매

톡토기 | springtail

두점박이좀잠자리

깃동잠자리

실잠자리류

귀뚜라미 애벌레

사마귀 애벌레

강도래

모메뚜기

벼메뚜기

섬서구메뚜기

모메뚜기

밑들이메뚜기

여치 애벌레

빨간촉각장님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홍비단노린재

큰허리노린재

열점박이노린재

다리무늬침노린재

가시노린재

노린재류

북방풀노린재

장님노린재류

노린재류

노린재류 애벌레
우연히 바이오블리츠란 행사를 인터넷에서 알게되어 평소 곤충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바이오블리츠는 24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의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 목록을 조사하는 행사로 생물다양성번개라 할 수 있다. 최초의 Bioblitz는 1996년 미국 워싱턴DC의 kenilworth aquatic garden에서 미국 지리 조사국(USGS)의 Sam Droege와 미국 국립공원(NPS)의 Dan Roddy에 의해 최초록 조직되었고 이후 여러나라에서 같은 조직이 생겨났다.

나는 준전문가 그룹원으로 참석하여 여러 분야의 전문가 및 교수분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토요일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토요일 저녁부터 참여하여, 몇가지 강의를 듣고, 야간 곤충 등화 채집, 새벽 탐조, 곤충 채집/촬영을 하였다.

바이오블리츠 2011 행사에서는 곤충 575종을 포함하여 총 1,283종을 찾아냈다. 총 몇종을 찾아내는지 맞추는 quiz를 진행했는데, 운 좋게도 1280종을 적어 내어 1등을 하였고 좋은 책들을 선물 받았다.

내가 찍은 곤충 사진은 77종으로 추정되며, 거미는 10종인 듯 하다.

시간:; 2011년 7월 9일 14:00 ~ 7월 10일 14:00
장소: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 내가 찾아 찍은 곤충 및 거미 >>
 목  Order  종수  상세
톡토기목 Collembola 1  톡토기
잠자리목 Odonata 3  두점박이좀잠자리, 깃동잠자리, 실잠자리류
귀뚜라미목  Grylloblattodea 1  귀뚜라미
사마귀목 Mantodea 1  사마귀
강도래목  Plecoptera 1  강도래
메뚜기목  Orthoptera 6  모메뚜기류, 모메뚜기류, 벼메뚜기, 섬서구메뚜기, 밑들이메뚜기, 여치
노린재목  Hemiptera 12  빨간촉각장님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홍비단노린재, 큰허리노린재, 열점박이노린재, 다리무늬침노린재, 가시노린재, 노린재류, 북방풀노린재, 장님노린재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목  Coleoptera 17  무당벌레, 잎벌레류, 하늘소류, 칠성무당벌레, 잎벌레류, 털보바구미, 호랑꽃무지, 먼지벌레류, 큰남생이잎벌레, 방아벌레류, 무당벌레류, 등얼룩풍뎅이, 풍뎅이류, 잎벌레류 애벌레, 거품벌레류, 무당벌레류, 잎벌레류
벌목  Hymenoptera 8  개미류, 꽃등에류, 호리꽃등에, 개미류, 꽃등에류, 잎벌류, 개미류, 개미류
파리목  Diptera 3  검정볼기쉬파리, 파리붙이류, 왕파리매
날도래목  Trichoptera 1  날도래
나비목  Lepidoptera 22  부전나비류, 앞노랑불나방, 나방류, 박각시류, 나방류,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나방류, 주홍박각시, 팔랑나비류, 제비나비, 나방류, 나방류, 나방류, 나방류 애벌레, 흰나비, 나방류, 나방류 애벌레
매미목  Homoptera  매미충류
거미 Spider  10  호랑거미, 깡충거미, 큰줄무늬깡충거미
합계  87종 (곤충: 77종, 거미: 10종)  

행사에서 찍은 곤충 사진1: http://hojae.net/635
행사에서 찍은 곤충 사진2: http://hojae.net/636
행사에서 찍은 곤충 사진3: http://hojae.net/637
행사에서 찍은 거미 사진 : http://hojae.net/638


http://www.bioblitz.kr
Unknown 사진 이야기/insects 2011. 7. 31. 23:25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 어떤 곤충의 애벌레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