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스캐너가 없어서 D70으로 찰칵한 그림. 작년에 내무반에서 동기들과 함께 했던 한달간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조교가 사회에서 만화 그리다가 왔냐고 해서 잠시 당황했었던...그냥 끄적 거린건데 ^^

2-41번 훈련병 이호재라고 외치던 기억이...

최대한 그대로 그리려고 노력했었답니다. 저 수통은 70년대 제작된 것이었고, 생각보다 무거웠던 화이바 ^^ 날 따뜻하게 해 줬던 모포, 베개, 침낭. 그리고 관물대에 가지런히 정리해야 했던 세면가방, 수건, A급 전투복, 훈련용 전투복(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ㅠㅠ)

기상하기 싫었던 아침 6시 ^^ 창 밖의 풍경도...

정말 너무나 맑았던 밤하늘이 제일 생각납니다. 저녁에 교육을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갈 때 본 밤하늘, 거기엔 별이 총총 박혀 있었고, 세상에서 제일 맑고 밝은 달이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없는게 아쉽게 느껴졌었죠. 청소하다가 만났던 참새도 그리고 싶었습니다만...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