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Sheet #1

ContactSheet #2


우린 언제 만날까



고수동굴은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고 알려져 있는 석회암 동굴이며 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 (가장 아름다운 동굴인지도 몰랐고 사실 동굴에 갈 계획도 없었다. 고속도로 휴계소의 안내소 아가씨가 추천을 해줘서 가보게 되었다. 고마워요, 아가씨^^)
약 4억 4천만년의 연령을 가지며,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약 1700m인 자연 동굴이다. 통로가 상당히 좁고 약간 습한 편이데, 동굴 보호를 위해 모든 곳을 관람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고수 동굴의 지명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1592년) 당시,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씨 형제들 중 아우는 청주에, 형은 이곳에 정착하게 됐는데, 당시 이곳에는 키 큰 풀(姑)이 많이 우거져(藪) "고수(姑藪)"라고 부르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섭씨 15℃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석주가 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1년에 0.1mm 정도 자란다고 하니 20cm 정도 였으니 2000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한들 감히 자연과는 비교할 수가 없으리라.

참고로 고등학교 때 배웠던 석회암동굴이 생성되는 절차를 알아보자 ^^
석회암의 주요 성분은 방해석으로 그 화학식은 CaCO3이다. 이 방해석의 특징이 산(acid)에 잘 녹는다는 것인데, 이산화탄소가 물과 만나면 탄산이 생겨서 방해석을 녹이게 되고 동굴이 생성된다. 이 반응은 가역 반응이어서 거꾸로 일어날 경우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을 만든다.

탄산이 만들어 지는 식: CO2+ H2O → H2CO3
석회암 동굴 생성 식: H2CO3(탄산) + CaCO3(방해석) ↔ Ca2+(칼슘용액) + 2HCO3-(중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