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포항 청보리밭
일시: 2005/4/24

비어있는 황말벌집

비어있는 쐐기나방의 고치


겨울에 벌집을 보면서 예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 인생이 허무하다라고.. 한 여름에 벌들이 바삐 움직이면서 새끼를 낳고 키우고 집을 만든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남는 건 저런 빈 집뿐이다.
인간사도 그런것일까라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다. 인간의 삶을 저 벌의 일생에 비유하면서, 사람이 죽으면서 남기는게 무엇일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벌이 다 죽는 건 아니다. 다음 해에 자식을 번창할 여왕벌들은 겨울을 난다. 뭔가 그냥 끝나는 건 아닌데... 내 생각은 여기서 일단 멈췄다.

위의 비어있는 벌집은 죽음을 의미하지만, 아래에 있는 비어있는 쐐기나방의 고치는 탄생을 의미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무엇인가다 ^^

장수풍뎅이(암컷)

흰점박이꽃무지

노랑나비

물자라

물자라

게아제비

입에 공기 방울을 물고 있는 검정물방개

검정물방개

송장헤엄치게

꽃등에 사진 이야기/insects 2004. 12. 9. 13:30
꿀벌 사진 이야기/insects 2004. 12. 9. 13:29

3mm 정도 되는 작은 벌레

갈색날개노린재의 체액을 빨아 먹는 왕파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