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어느날 한창 venture가 인기가 있을 때, venture에서 즐거운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web을 개발하다 보니 정작 본인 홈페이지는 없는 그러한 상황 ^^ 직업이 되다보니 귀차니즘이 발동한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 feel을 받아 hojae.com을 찾아보니 아직 등록이 안되어 있는것. 옳다구나 라고 생각하여 등록하려는 찰나, 친구이자 사장이었던 경진이가 말했었다.

"호재, 너 생일 선물로 내가 사줄께."

난 선물 주고 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흔쾌히 OK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생일이 다가오자... 그 도메인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소유로 되어 있었다. ㅠㅠ 좌절. 나의 불찰이 아닐 수 없다.

들어가보니 다른 이/호/재 님의 홈페이지였다. 별에 관심이 있고 프로그래밍도 하고.. ^^ 살아가면서 이호재라는 이름을 갖은 사람을 직접 만난 적은 없다. 내가 아는 이호재는 연극인 이호재 아저씨 밖에 없었다. ^^ 동명이인의 다른 삶을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하긴, 예전에 대학다닐 때 도서관에 등록하려고 보니, 학부, 대학원 합쳐서 5명의 이호재가 있다더라... 신기 ^^

아무튼 그래서 좌절하면서 도메인에 대한 꿈을 잠시 접었다. 정확히는 저사람 소유가 expire되면 내가 꼭 갖으리라 생각했다. ^^ 4년이 지난 지금 hojae.net으로 대안을 찾았다.

사실, 지금까지 홈페이지가 없었던 건 아니다. domain name이 없었을 뿐... 이번 홈페이지 정식 open의 motif는 D70이란 카메라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좋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욕심과 좋은 사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